단 맛 짠 맛 매운 맛 신 맛.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대분의 사람들이 "好(호)" 를 외치는 멋이죠. 하지만 쓴 맛은? 다른 기본적인 맛에 비하여 미각을 느낄 때 까지의 시간이 길고 맛이 오래 남아 가시지 않는 특징이 있죠. "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" 라는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이 쓴 맛을 내는 성분중에 보물같은 존재가 있죠. 바로 카테킨입니다. 카테킨이란? 폴리페놀의 일종. 타닌(tannin) 또는 폴리페놀(polyphenol)이라고 불리는 것의 구성 요소로, 일본의 과학자 스기무라가 1927~1935년에 차의 폴리페놀이 3종의 카테킨(EC, ECg, EGC)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.<출처 : [네이버 지식백과] 카테킨 [Catechin] (과학용어사전, 2010. 4. 14., 뉴턴코리아)> 녹차, 홍차를 마실 때, 쓴 맛과 떫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. 그 원인이 바로 카테킨 성분입니다.카테킨의 쓴 맛, 떫은 맛이 바로 茶(다)류 맛의 베이스라고 할 수 있죠. 쓴 맛을 지닌 카테킨. 하지만 그 쓴 맛 속에 보물이 있습니다. 카테킨은 우리 몸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요 알려진 효능 중 가장 큰 효능은 암 예방 효과 입니다. 2012년 여름, 가천대학교 암당뇨연구원에서 열린 "녹차의 암 예방과 암 치료 보조효과"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- 녹차 10잔 분량의 카테킨등 녹차 추출물을 절제수술을 한 암 환자들의 직장암 재발율이 30~50퍼센트 가량 줄어들었다. - 이탈리아와 미국의 구강 환자들에게 카테킨등 녹차 추출물을 사용하였더니 구강암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었다. - 인간의 암세포를 쥐에게 투여한 실험중, 녹차의 성분중 하나인 EGCG(차에 있는 4가지 카테킨중 하나.)와 다른 항암제를 동시에 투여할 경우 다양함 암의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었다. 이 결과는 녹차가 암의 예방을 넘어서 치료제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. - 일본 사이타마현 주민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진행된 추적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녹차 10잔을 마실 경우, 대조군 대비 암이 발생하는 시기를 남성은 약 3년, 여성은 약 7년 가량 늦추는 결과가 나타났다. 이 외에도 카테킨은 비타민C 보다 약 20배 높은 항산화 효능이 있고, 암 발생 원인인 이상세포의 발생 등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. 게다가 혈관에 축적된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분해하고 배출시키는 역할까지 있다고 하니, 정말 우리 몸에 좋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. 우리 주변에 카테킨이 함유되어 있는 식품은 대표적으로 카카오닙스, 녹차 / 홍차 등의 차류 입니다.특히 카카오닙스에는 카테킨 함량이 녹차의 약 20배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<관련기사> 쓴 맛 속에 숨어있는 보물. 이제 뱉지 말고 그 맛을 음미해보세요.
